▲ 연천 임진강 생물권 보전지역이 유네스코 등재가 확정됐다. 사진은 임진강 주상절리 전경 .<연천군 제공>
▲ 연천군 임진강 생물권 보전지역이 유네스코 등재가 확정됐다. 사진은 임진강 주상절리 전경 .<연천군 제공>

연천군이 지난해 9월 산림청과 함께 유네스코에 신청한 ‘연천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이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1차 유네스코 MAB국제조정이사회에서 국내 7번째로 등재가 확정됐다.

 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은 DMZ를 제외한 연천군 전 지역인 584.12㎢(핵심구역 63.69㎢, 완충구역 208.1㎢, 협력구역 312.33㎢)이다.

 핵심구역은 임진강과 한탄강 주변에 많이 산재해 있는 문화재구역 그리고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등으로 생태적 가치가 높은 구역이 해당된다. 핵심구역인 강 물줄기의 양옆 100m를 완충구역으로 설정했으며, 산림지역의 경우 강과 생태적 연결성을 고려해 주변에 위치한 보전국유림 등을 완충구역에 포함시켰다.

 나머지 협력구역은 지역사회로, 이곳에서 핵심구역과 완충구역의 지속적인 관리와 활용이 이뤄진다.

 임진강은 북에서 발원해 DMZ를 가로질러 연천군 중심부를 관통하고 있는데, 민통선 구역이라는 지형적 특성과 군사시설보호구역의 결합으로 접경지 중에서도 생태적 가치가 뛰어난 상태다.

 게다가 주변 동식물, 특히 두루미와 기러기 등 철새들에게 먹이 및 은신처 제공 등을 통해 군 생태계에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수생태계 보전을 위해 군은 습지보호구역 지정, 임진강 상류지역의 두루미 도래지 천연기념물 지정 등을 적극 추진해 왔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재와 더불어 연천군 생물권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주민 참여를 통한 지역사회 주도의 지속가능 지역경제 활성화 실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천=정동신 기자 ds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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