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와 산하 공공기관의 회의실, 강당, 체육시설 등 326개의 공공시설물을 도민에게 개방한다.

안동광 도 정책기획관은 20일 공공시설물 개방에 따른 브리핑에서 "도민의 세금으로 만들어진 공공시설물을 원래 주인인 도민에게 환원해 공공시설의 활용도와 존재가치를 높이려고 한다"고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에 도가 개방하는 시설물 총 326개 중 회의실이 243개로 가장 많고 행사장과 강당 58개, 체육시설 19개, 운동장 6개 등이다.

다음 달 22일 도 홈페이지에 개방 시설물의 위치, 이용시간, 면적, 비용 등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며, 내년 5월까지 예약과 결제 기능이 있는 통합예약시스템이 구축될 예정이다.

공개되는 시설 중 1차로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차세대융합기술원, 판교스타트업캠퍼스를 대상으로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리모델링이 추진된다.

경기문화재단 로비는 가족단위 방문객이 와서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만들어진다. 인문·문학 서적 배치, 음악감상실 조성 등이 이뤄지고 어린이를 위한 어린이 서적과 시청각 자료실이 구성된다.

경기도문화의전당 야외 휴게쉼터와 야외극장은 버스킹 공연을 할 수 있는 공연장과 아마추어 작품전시회 등이 가능한 전시장으로 리모델링된다.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바이오센터 건물 로비에는 개방형 오피스가 만들어진다. 실험연구실에서는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진로 체험 견학이, 경기홀에서는 시네마데이를 운영해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광교테크노밸리 내 중앙주차장에서는 소상공인을 위해 플리마켓이, 시설이 오래된 바이오센터 농구장은 생활체육공간으로 리모델링해 도민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차세대융합기술원 로비에는 실험·개발 중인 기술과 차세대 신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4차 산업체험존을 조성한다. 판교스타트업캠퍼스 로비에는 스타트업 라운지를 조성해 스타트업을 위한 구인·구직 게시판, 창업 관련 서적 비치, 신제품 테스트베드 등으로 구성한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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