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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동산고, 자사고 재지정 점수 8점 모자라 탈락

경기도교육청, 교육부 동의하면 내년 2월 29일자로 ‘일반고 전환’
학부모 "답 정해 놓고 평가 진행" 학교 "구성원 논의 후 대응 방침"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2019년 06월 21일 금요일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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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안산동산고 홈페이지 캡쳐
그동안 자율형 사립고등학교 재지정 여부를 두고 논란을 빚어 온 안산동산고등학교가 결국 재지정 심사에서 탈락해 학교 측과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질 것으로 우려된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9일 열린 ‘경기도교육청 자율학교 등의 지정·운영 위원회’를 통해 안산동산고에 대한 자사고 운영성과를 평가한 결과, 자사고 지정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20일 밝혔다. 안산동산고에 대한 평가점수는 재지정 기준 점수인 70점보다 8점가량 부족한 62.06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은 ▶교육청 재량평가(교육청 역점사업 12점, 감사 등 지적 사례 -12점) ▶학교운영(30점 만점) ▶교육과정 운영(30점) ▶교원의 전문성(5점) ▶재정 및 시설 여건(15점) ▶학교 만족도(8점) 등 27개 지표에 대한 평가를 실시했다.

평가는 3월 학교가 자체 평가보고서를 제출한 뒤 4∼5월 도교육청이 위촉한 평가위원들로 구성된 위원회가 자체 평가보고서를 토대로 서면 및 현장평가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도교육청은 "안산동산고가 지정 목적에 맞게 자사고를 운영했는지 여부를 내·외부 평가 전문가들이 공정하고 엄정하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다음 달 중 청문과 교육부 동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며, 최종 결과는 교육부 결정 상황에 따를 계획이다.

안산동산고는 교육부의 동의가 이뤄질 경우 내년 2월 29일자로 일반고로 전환된다. 다만, 현재 재학 중인 학생들은 졸업할 때까지 자사고 지위를 유지한다.

그러나 안산동산고 측과 학부모들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결과"라며 반발하고 있다. 도교육청의 평가지표가 감점 항목 등 공동 평가 항목에서 타 시도교육청과 달리 지나치게 불공정하게 구성됐다는 것이다.

인남희 안산동산고 학부모회 및 비상대책위원회 회장은 "이번 평가는 처음부터 자사고 재지정 취소라는 답을 정해 놓고 진행된 것"이라며 "도교육청이 평가지표를 발표한 직후부터 형평성과 공정성에 어긋나는 내용들을 발견한 뒤 이에 납득할 만한 이유를 설명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지금까지 어떠한 답변도 듣지 못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학교 측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며 "우선 향후 진행될 이의신청 기간과 청문 절차 등을 통해 재차 평가지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학교 측의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안산동산고 관계자도 "도교육청의 재량평가 항목에서만 7점가량이 감점된 만큼 도교육청의 의도에 의해 평가점수가 미달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학교 구성원들과 긴밀히 논의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전승표 기자 sp4356@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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