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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위니팩시에 가평공원이 조성돼 양국 간 우호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평군은 22일(현지시간) 캐나다 매니토바주 위니팩시에서 가평공원 개장식과 기념석 제막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가평이라는 지명이 들어가 만들어진 기념물은 캐나다에서는 처음이며, 이번 가평 석(石) 지원은 호주 캔버라 전쟁기념관, 시드니 무어파크, 퀸즈랜드주 골드코스트 캐스케이드 공원, 타스메니아 한국의 뜰에 이은 5번째다.

가평공원으로 명명된 추모공원은 매니토바주 한인회, 캐나다군 한국전 참전용사, 위니팩시와 군이 협력해 조성됐다. 한국전쟁 기간 캐나다군의 가평전투를 기리기 위한 것이다.

공원 내 자유(Freedom), 사랑(Love), 평화(Peace)란 글귀를 새겨 만든 기념석은 가평에서 제작·공수된 돌로 세워졌다. 헌화대용 가평 돌과 받침석 각 1식으로 꾸며져 지난 4월 말 현지로 수송됐다.

가평공원 개장식에는 캐나다군 참전용사와 매니토바주 교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성기 군수도 현지 초청으로 함께 했다.

기념식 이후 김 군수는 한국전 참전용사 및 유공자 등을 초청해 기념메달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한편,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간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등 영연방군과 중국 인민지원군 사이의 치열한 전투를 일컫는다. 캐나다군은 다섯 배나 많은 중국군의 인해전술 전법에 꿋꿋이 맞서며 가평을 지켜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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