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안전마을·안전골목길 조성사업 후 파평면 장마루촌과 광탄면 신산리, 법원읍 사임당로의 범죄 건수가 평균 28%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 지역은 경찰과의 협업을 통해 범죄취약지역으로 분류됐던 곳으로, 2017년부터 CCTV와 시민안전콜 설치 등 안전시책이 추진됐다.

시가 이들 3곳의 사업 완료 전후 6개월간 범죄 발생 추이를 분석한 결과, 파평면 장마루촌은 17건에서 7건으로 범죄가 39% 감소했으며 광탄면 신산리는 129건에서 83건으로, 법원읍 사임당로는 62건에서 38건으로 각각 21%,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여성과 아이들이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5억 원의 예산을 들여 통학로와 범죄취약지역, 소외지역 등 132곳에 설치된 CCTV를 377대까지 늘리고 있으며, 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민안전콜도 640대로 확충할 예정이다.

이 같은 CCTV 확충을 통해 최근 3년간 발생한 7대 범죄 중 75.8%의 사건에서 CCTV통합관제센터의 영상자료가 활용됐으며, 통합관제센터 운영요원들의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치매노인 추적, 폭력, 청소년 탈선 등 3019건의 크고 작은 사건·사고를 해결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소외된 농촌지역에 LED 안내표지판과 로고젝트 설치를 확대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해 블랙박스형 CCTV 설치 등 특화사업도 고려 중이다.

또 금촌 동산길 일대에는 전국 최초로 IT 단말과 CCTV통합관제센터의 지능형 관제를 결합한 스마트 여성안심구역을 시범조성해 범죄를 예방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추진 중인 금촌 동산길 일대 스마트 여성안심구역 시범사업은 범죄 발생을 억제하고 시민 안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파주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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