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와 국토교통부가 정왕지역 아동주거권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임병택 시장은 지난 21일 서울 용산스마트워크센터에서 열린 ‘주거복지 사각지대 개선 및 취약계층 주거 지원 강화를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해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정부 관계자, 시민사회단체, 연구기관, 공공주택사업자와 함께 취약계층, 특히 아동 주거지원정책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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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는 전국 최초로 주거급여를 시비 지급하며 주거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 왔다. 특히 올해부터 아동주거비를 30% 추가 지원하고, 이달부터 주거위생환경 개선사업을 실시하는 등 아동 주거권 개선을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였다.

 또 아동 주거권 개선 관계 기관 및 지역 단체 회의를 개최하며 시가 실시한 아동주거 실태조사 용역 결과, 아동 주거환경이 특히 열악한 것으로 나타난 정왕지역 아동 주거권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임 시장은 "시흥시에서 아동 주거비 지원 등 주거권을 보장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나름 추진하고 있으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한 공공시설물 관리 책임이 시에게 떠넘겨져 이 관리예산이 과중한 현 상황이 안타깝다"며 "주거복지에 더 많은 예산을 편성하기 위해 LH가 건립한 시설은 관리까지 LH에서 맡아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국토부가 ‘아이가 우선이다’라는 정책기조를 전면에 걸어준다면 시흥시도 아동 주거권 개선을 더 힘 받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이문기 국토부 주택토지실장은 "시흥시만의 주거복지 로드맵을 만들어 나가는 방향에 대해 동의한다"며 "앞으로 시와 협력해 아동 주거복지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현미 장관도 "주거 지원이 절실한 이들에게 피부에 와 닿는 변화를 위해서는 현장에서 밀착 지원이 가능한 지자체나 NGO 등과 협력을 강화하고, 최우선적으로 지원이 필요한 곳부터 속도감 있는 정책을 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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