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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장지방 장성우 대표, 경기도 무형문화재 지정

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2019년 06월 24일 월요일 제16면

가평군은 천년의 한지를 이어오고 있는 가평 장지방 장성우 대표가 경기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고 2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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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는 부친 고(故) 장용훈 선생의 2010년 제117호 국가무형문화재 지정에 이은 것으로, 아들까지 문화재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청평면 상천리에서 전통 한지를 생산하는 장 대표는 지난달 열린 제13차 경기도 문화재위원회(제1차 무형분과)에서 무형문화재 제16호 지장(紙匠)으로 뽑혔다.

 지장은 닥나무를 이용해 찌기, 박피, 잿물 내리기, 닥 삶기, 티 고르기, 고해, 황촉규를 이용한 혼합을 비롯해 종이뜨기, 건조하기, 도침 등의 과정을 거쳐 전통 한지를 만드는 전통 기술자다.

 특히 가평 장지방 한지는 두 장을 겹쳐서 한 장의 종이를 완성하는데, 종이의 면을 다듬질해 평활도를 높이는 방법이 특징이다.

 장 대표는 한지 장인인 아버지에게서 3대 127년째 이어온 기술을 전승받아 가평에서 전통 방식 그대로 한지를 만들어 왔다. 2015년에는 ‘정부 훈·포장 용지개선사업’에서 조선시대 교지용 한지와 가장 근접한 전통 한지를 재현함으로써 전통성을 과학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특히 2015년 11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한지 전시회에서 직접 한지 제조 과정을 시연하는 동시에 이탈리아·터키·체코 등 문화재 보존용지 보급에도 앞장서는 등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에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기도 했다. 또한 규장각 조선왕조실록 복본용 전통 한지를 2011년부터 현재까지 납품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무형문화재 지정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오랫동안 전승활동에 전념해 온 가평 전통 한지 보전의 길이 열렸다"며 "인증서 수여식과 후세에 길이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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