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윤관석(인천남동을)의원은 국토교통위원장인 자유한국당 박순자(안산단원을)의원에게 상임위 개회를 계속 거부한다면 사회권을 넘겨줄 것을 요구했다고 23일 밝혔다.

윤 의원은 "국토교통위원회가 3월 28일 전체회의 이후 지금까지 86일 동안 단 한 번도 열리지 못하고 있다"며 "현재 국토교통위 소관 미상정 법안 471건, 소위 계류법안 639건이 논의되지 못한 채 쌓여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상정 법안에는 어렵게 합의를 이끌어 낸 카풀·월급제 관련 법안은 물론, 작년 여름 온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한 BMW 화재 후속조치 법안도 포함돼 있다"며 "국민 안전을 확보하고, 업계 상생을 이끌어내기 위해 관련 법안이 조속히 심의·의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미세먼지 발생 급증으로 위협받고 있는 국민건강을 보호하고 산불 피해에 따른 지원을 위한 추경예산도 신속히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박순자 위원장과 자유한국당 소속 국토교통위원회 의원들께 간곡히 요청한다"며 "국민의 삶과 밀접한 국토·교통과 관련된 현안이 산적해 있으니 조속히 국토교통위원회를 열어 민생법안, 민생추경 심사에 한국당이 협조해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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