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문화재단은 다음 달 2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데미안」의 출간 10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 ‘헤르만 헤세의 음악세계’를 연다.

경기문화재단의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 지원사업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군포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헤르만 헤세의 작품세계에 영향을 준 작곡가들의 음악을 연주한다.

이번 공연의 주 테마인 「데미안」은 독일 문학의 거장이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로, 10살 소년이 20살의 청년이 되기까지의 힘든 성장 과정을 그리고 있어 전 세계 10~20대에게 가장 사랑받는 문학작품이다.

「데미안」, 「클링조어의 마지막 여름」 등은 헤르만 헤세가 자신의 작품세계 전환점에 출간한 작품으로, 이 시기에 헤르만 헤세는 그림과 음악을 동반자로 삼아 전 세계 독자들을 매료하는 여러 작품들을 발표한다.

공연에서는 쇼팽과 바흐, 모차르트 등 헤르만 헤세의 작품세계에 큰 영향을 준 여러 작곡가들의 음악을 한국헤세학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노래하는인문학연구소장 및 목원대 독문과 명예교수인 정경량 교수의 해설과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장윤성 지휘자가 이끄는 군포프라임필은 첼로 윤석우, 메조소프라노 윤소은, 바리톤 석상근, 오르간 김혜향 등과의 협연을 통해 헤르만 헤세의 작품에 녹아든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날 공연 전후로는 「데미안」 출간 100주년을 맞아 사회 각계 명사 58인이 쓴 「내 삶에 스며든 헤세」를 증정·판매하는 이벤트가 같이 진행돼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예정이다.

군포=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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