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2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 5회에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은 야수진의 수비 실수로 시즌 10승 달성을 미뤘고, 팀은 5대 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연합뉴스
▲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류현진이 23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 5회에 역투하고 있다. 류현진은 야수진의 수비 실수로 시즌 10승 달성을 미뤘고, 팀은 5대 4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연합뉴스

류현진(32·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다저스 야수진의 아쉬운 수비로 시즌 첫 3실점했다. 시즌 10승, 빅리그 개인 통산 50승 수확은 또다시 미뤄졌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전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안타 6개를 내줬다.

류현진은 이날 107구를 던져 삼진 5개를 잡았고, 볼넷은 4경기 만에 처음으로 1개를 허용했다. 앞선 14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2실점 이하를 기록했던 류현진이 한 경기 3점 이상을 내준 적은 처음이다. 하지만 3회초 2실점은 모두 비자책으로 기록돼 자책점은 1점이 됐다. 평균자책점은 1.26에서 1.27로 올랐지만 여전히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질주했다.

류현진은 11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전(6이닝 1실점) 불펜 난조, 17일 시카고 컵스전(7이닝 2실점 비자책)에서도 호투했지만 다시 야수진 수비 실책 등으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다만, 4월 27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래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달성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타석에서는 두 차례 모두 보내기 번트를 성공해 타율 0.115(26타수 3안타)를 유지했다. 이후 1점씩을 주고받으며 연장전으로 접어든 양팀의 승부에서 다저스가 웃었다.

다저스는 연장 11회말 1사에서 알렉스 버두고가 콜로라도의 6번째 투수 헤수스 티노코를 상대로 우월 끝내기홈런을 터트려 5-4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경기가 끝난 뒤 "그나마 최소 실점으로 막아서 6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며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한 것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28)은 올 시즌 좌완투수를 상대로 첫 홈런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앨러미다 카운티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9호 홈런을 터뜨렸다. 그는 1-2로 뒤진 7회초 2사에서 바뀐 좌완투수 라이언 부처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중월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상대 투수의 시속 150㎞ 투심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리자 호쾌한 스윙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좌타자인 최지만은 상대적으로 좌완투수에 약한 면모를 보여 왔다. 시즌 우완투수 상대로 타율 0.287, 8홈런을 기록했는데 좌완투수에겐 타율 0.190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25개의 홈런 중 좌완투수를 상대로 기록한 홈런은 한 개뿐이었다.

최지만은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타점, 시즌 타율 0.269(219타수 59안타)를 유지했다. 그는 1회 병살타, 3회 우익수 희생플라이, 5회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고 팀은 2-4로 패했다

/연합뉴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