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들의 2019시즌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3연승, 그것도 극적인 역전 드라마로 완성될까.

박성현(26)과 김세영(26)이 23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채스카의 헤이즐틴 내셔널 골프클럽(파72·6천619야드)에서 열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385만 달러) 3라운드에서 나란히 4언더파 212타, 공동 5위로 마쳤다. 9언더파 207타로 단독 선두인 해나 그린(호주)과는 5타 차다. 최종 라운드에서 ‘뒤집기’가 쉽지 않은 격차이지만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태극낭자들은 4월 ANA 인스퍼레이션 고진영(24), 이달 초 US오픈 이정은(23)의 우승으로 시즌 두 차례 메이저 대회를 석권했다. 이번 대회까지 우승하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까지 한국 선수들이 장악하게 된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박성현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 박성현이 2년 연속 대회 챔피언에 오르면 2013~2015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31) 이후 ‘타이틀 방어’ 성공 사례를 남기게 된다. 지난해 대회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에 4타 뒤처져 있다가 역전 우승을 일궈 낸 바 있어 반전 우승도 예상할 수 있다.

김세영은 14번홀(파4)에서 92m를 남기고 50도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린에 두 차례 튄 뒤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샷 이글을 터뜨렸다. 이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이고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며 공동 5위가 됐다. 껑충 뛰었다. LPGA 투어 통산 8승을 올린 김세영이 우승하게 되면 생애 첫 메이저 챔피언 타이틀을 얻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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