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학교가 우리나라 핵심 기술 유출을 막고 산업스파이와 해커 등에게서 산업정보를 지켜내는 산업보안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23일 인하대에 따르면 9월 개강하는 ‘산업보안 거버넌스’ 대학원 과정의 첫 수강생을 오는 27일까지 모집한다.

산업보안은 인공지능, 스마트공장, 지능형 로봇 등과 같은 첨단기술의 급격한 발전과 함께 기술 보안, 기술 유출 방지 등이 강조되면서 크게 주목받고 있는 분야다.

인하대는 이 분야 전문 인력을 키워 내는 중심대학으로 자리잡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한다. 세부 과정으로 ‘산업보안 법·정책’과 ‘산업보안 경영’, ‘산업보안 공학’ 등을 운영한다. 전문가들이 강의를 맡아 수준 높은 지식을 전달한다.

또 여러 분야를 통합한 강의로 유연하면서도 융합된 사고의 틀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춘다.

대학원 과정을 거친 학생들은 국가 차원에서의 산업보안 법·정책 전문가 업무가 가능하고 산업별 위험 진단과 예방, 보안사고 대응, 기업 보안 등을 책임지는 산업보안 경영자로 활동할 수 있다. 아울러 산업보안 소프트웨어 개발과 보안관제 업무를 담당하는 산업보안 공학 전문가로도 범위를 넓힐 수 있다. 특히 인하대는 학생들이 학업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매월 특별장학금 수여와 같은 다양한 장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산업보안 거버넌스학과를 맡은 명승환(행정학과)교수는 "국가 핵심 기술이 다른 나라로 빠져나가는 것은 그 나라의 재산과 힘이 유출되는 것과 같다"며 "인천시가 발표한 ‘4차 산업혁명 대응 기본계획’에 따라 항공·항만·첨단자동차 등 융·복합 산업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인하대가 키워 내는 산업보안 전문 인력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인하대 산업보안 거버넌스학과(☎032-860-7951, 319223@inha.ac.kr)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