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무더운 여름을 앞두고 거리노숙인을 전수조사해 노숙인 복지서비스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한다고 23일 밝혔다.

시와 수원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는 오는 28일 자정부터 오전 5시까지 권선·영통·장안·팔달구 등 4개 구 전역에서 거리노숙인을 조사한다. 일정한 시점에 거리노숙인을 조사하는 ‘일시집계조사(point In time Counting)’ 방식으로 진행한다.

조사 대상은 지붕 없는 개방된 공간(거리·텐트·건물 주변·공원·지하도·버스정류장·공중화장실 등), 거처로 만들어지지 않은 공간(차고·환승센터·재개발로 인한 공사지역 등)에서 자는 사람과 잠을 자려고 하는 사람이다.

시는 이번 조사로 거리노숙인의 성별·인원 등을 파악해 맞춤형 복지서비스 종합계획을 수립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폭염에 대비해 노숙인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폭염경보가 발령됐을 때 온열질환자나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과 협력해 노숙인의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거리노숙인 특화 자활사업과 연계해 노인 외출 도우미, 위생관리사 등 공공·민간 분야 일자리도 제공한다. 시설 입소를 거부하거나 단체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노숙인에게는 고시원·여관 등 임시 주거공간을 지원한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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