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는 24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의왕시지부와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상생의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이번 협약은 지난 해 8월 노조측 요구안이 접수된 이후 같은 해 11월부터 올 5월까지 총 5차례의 정기교섭과 실무협의를 거친 끝에 이뤄졌다.

단체교섭 요구안 108개 항목 중 수정·통합·삭제 등 조율과정을 통해 총 103개 항목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주요 합의내용으로는 ▶근로자의 날 특별휴가 실시 ▶장기재직자 안식휴가 확대 ▶조합활동 보장 및 지원 ▶인사시스템 개선 ▶무명 소통게시판 도입 검토 등 직원 근로조건 개선과 복지향상을 위한 다양한 분야에서 개선되는 성과를 보였다.

김기호 노조 지부장은 "공무원노조 합법화로 10년 만에 단체협약을 체결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시정 동반자로서 상생의 마음으로 조합원 복지와 권익향상, 일하기 좋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상돈 시장은 "노사가 함께 많은 고민과 노력으로 이뤄낸 이번 협약 내용들이 조속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대화와 협상을 통한 상호이해 증진으로 공직사회와 시정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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