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최근 2019년 상반기 지명위원회를 열어 ‘대곡역’ 명칭을 ‘고양중앙(대곡)역’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대곡역은 지하철 3호선 일산선 건설 당시 대장동과 내곡동의 경계 지점이어서 역명 결정에 논란이 일자 한 글자씩 조합해 역명으로 사용해 왔다. 그러나 시가 경기북부를 대표하는 인구 105만 명의 대도시로 성장했음에도 ‘고양’이라는 명칭을 담은 역사가 없어 역명 개정 요청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는 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역명 개정 찬반, 역명 변경 효과 및 우려에 대한 인식 등 의견을 청취한 뒤 지명위원회에 안건을 올렸다.

 대곡역은 지하철 3호선, 경의·중앙선, 교외선의 환승역으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자유로, 제2자유로 등 광역교통과의 접근성이 탁월해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교통요충지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대곡소사선과 GTX, 고양선 노선이 연결될 교통의 중심역으로서 대곡역세권 개발사업과 더불어 광역복합환승센터 건립계획 등이 추진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고양중앙(대곡)역의 역명 개정은 일산신도시 개발로 600년을 이어온 ‘고양’이라는 명칭과 향후 남북 교류의 거점 및 국제철도역의 비전을 담은 고양시의 중심으로 지역 브랜드를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시는 다음 달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역명 개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공단은 적정성을 검토하고 국토교통부 역명심의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확정하게 된다.

  고양=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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