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가 개교 40주년을 맞아 세계 유수 대학 총장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자대학동맹(Hanseatic League of Universities) 제2회 총회’를 개최한다.

24일 인천대에 따르면 한자대학동맹은 지난해 네덜란드 한제대학에서 10개 대학 총장이 참여해 연구성과와 논문 인용 중심의 대학평가가 아닌 과학과 기술의 실질적인 응용에 기초한 대학평가시스템 개발에 동의해 첫 행사가 열렸다. 올해 2회째를 맞는 한자대학동맹은 인천대 개교 40주년을 기념해 세계 70여 개의 유수 대학이 한자리에 모여 혁신 사례를 공유하게 된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신 세계대학랭킹시스템(WURI World’s Universities with Real Impact)이 핵심적으로 공유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의 세계대학랭킹시스템은 연구실적과 기술이전 수입, 평판도 등 연구중심대학에 유리한 지표로 이뤄져 혁신교육이나 국가와 지역사회에 공헌한 대학이 공정한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한계가 지적돼 왔다.

현재까지 참가하기로 한 대학은 대학 혁신의 아이콘으로 인정받는 미국 미네르바스쿨(Minerva Schools)과 네덜란드 한자대학, 중국 옌볜대학, 독일 데겐도르트대학, 미국 미주리주립대학, 러시아 국립리서치대학,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대학 등이다. 국내에서는 부산대와 포항공대가 참여하고,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조동성 총장은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유일하게 최초로 가야 혁신을 이룰 수 있다"며 "대학을 제도 안에 가둘 게 아니라 재량권을 폭넓게 해야 혁신이 이뤄지고 세계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한자대학동맹의 랭킹시스템 방향을 설명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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