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갯벌이 지난 5년 전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이 넓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충남과 전북, 경남·부산지역 갯벌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24일 ‘2018년 전국갯벌면적조사’ 결과를 발표, 지난해 인천지역 갯벌면적은 지난 5년 전보다 18.7㎢ 늘어난 728.3㎢로 산출됐다고 밝혔다.

강화(256.1㎢)와 옹진(298.2㎢) 지역이 각 12.5㎢와 8.9㎢ 증가했다. 중구지역은 174㎢로 2.7㎢ 감소했다. 해수부는 옹진군과 강화군 섬들의 육지 일부분이 갯벌에 편입돼 갯벌 면적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경기지역 갯벌도 전체적으로 지난 5년 전보다 1.8㎢ 늘어난 167.7㎢로 측정됐다. 김포와 안산, 평택지역이 각 1.5㎢, 1.1㎢, 0.1㎢ 증가했다. 화성과 시흥은 7.6㎢와 0.4㎢ 줄었다.

2018년 전국 갯벌 면적은 2천482㎢로 같은 기간 5.2㎢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1.79배나 되는 갯벌이 5년 사이 사라졌다. 충남 18.1㎢, 전북 7.7㎢, 경남·부산은 9.2㎢ 줄었다. 전남은 9.3㎢가 늘었다.

지역별 갯벌 면적은 전체의 42.5%를 차지한 전남이 가장 넓었으며 인천·경기 36.1%, 충남 13.7%, 전북 4.4%, 경남·부산 3.3% 순이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