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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가장 먼저 50승 고지를 넘어서며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50승에 선착한 팀이 정규시즌에서 우승할 확률은 75%다.

SK는 지난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최정·이재원의 홈런과 투수들의 호투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 지난 맞대결에서 2패로 무기력했던 SK가 이번에는 3경기 모두 승리하며 설욕했다.

지난주 KIA 타이거즈에 위닝시리즈를 내줬던 SK는 주말 경기를 싹쓸이하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여전히 막강한 투수진에 최근 타선의 화력까지 더해지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이번 주 SK는 서울 잠실야구장으로 이동해 LG 트윈스를 만난 뒤 대구로 떠나 삼성 라이온스와의 주말 3연전을 갖는다.

SK와 LG는 25~27일 3연전 첫 경기부터 에이스 맞대결이 예고돼 있다. SK에서는 김광현<왼쪽>이, LG에서는 타일러 윌슨이 등판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 8승2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 중인 김광현은 명실상부한 SK 에이스로서 최근 7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거뒀다. 윌슨 역시 7승4패, 평균자책점 1.94(3위)로 안정적인 투구를 자랑한다. 이후 SK에서는 앙헬 산체스와 헨리 소사, LG에서는 케이시 켈리와 이우찬이 등판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마운드 기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28~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과의 3연전에서는 타선의 역할이 중요하다. SK는 삼성과 지난 맞대결에서 먼저 2승을 거두고도 마지막 경기에서 투런포 3개 등 총 4개의 홈런을 내줘 0-9로 대패했다. 당시 SK는 8개의 안타를 뽑아냈지만 응집력이 부족해 득점에는 실패했다. 홈런은 한 개도 없었다. 다행히 SK 타선은 6월 팀 타율 0.292(1위)를 기록하는 등 부활하고 있다. 특히 최정<오른쪽>은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 부문 단독 1위를 유지하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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