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를 중심으로 분도를 기반으로 하는 특별도(道) 설치 주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6일 국회에서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주장을 공론화하는 장이 열린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민석(오산)·정성호(양주)국회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 2세미나실에서 ‘경기도 균형발전과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토론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토론회에서는 각종 규제에서 비롯된 낙후된 사회기반시설과 부족한 투자로 인해 열악한 북부지역 주민들의 정주 요건을 개선하기 위한 차원에서 경기도의 분도가 이뤄져야 한다는 과거의 주장에 더해 남북통일시대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도 특별도 설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논리가 어우러지면서 분도의 필요성이 강조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 총선이 10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하면 이번 토론회에서 공론화되는 내용을 바탕으로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분도 및 특별도 설치를 주장하는 공약 및 선거운동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토론회에는 문희상 국회의장도 참석할 예정이다.

문 의장은 지난해 3월 경기북부지역 10곳을 묶어 평화통일특별도를 설치, 경기북부지역 주민들의 복리를 증진하고 국토의 균형발전을 추구하며 나아가 통일 대한민국을 준비하겠다는 취지의 ‘평화통일특별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대표발의한 바 있다.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