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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신곡1동 행정복지센터는 저소득 홀몸노인 가정에 세탁기를 전달하고 가스 차단 타이머 콕을 설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신곡1동에 사는 김모 노인은 세탁기가 없어 가벼운 옷가지만 손빨래로 해결하고 이불 등 큰 세탁물을 해결하지 못하고 지냈었다. 게다가 경미한 치매를 앓고 있어 가스레인지 불을 끄는 일을 종종 잊는 바람에 화재 사고에 노출돼 있었다.

이에 신곡1동 복지지원과에서는 맞춤형 복지시책의 일환으로 김모 노인 가정에 세탁기와 가스 타이머 콕을 전달·설치했다. 가스 타이머 콕은 주방 가스레인지에 연결해 가스 사용 시 미리 정해둔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스를 차단하는 장치로, 가스 불을 켜 놓은 사실을 잘 잊는 치매 환자나 노인 가정에 꼭 필요하다.

김모 노인은 "세탁기 없이 한 평생 손빨래를 하면서 살았는데 큰 선물을 받았다"며 "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이 자주 찾아와서 안부를 묻는 것도 충분한데 이런 선물까지 주다니 정말 고맙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상진 신곡권역국장은 "홀몸노인, 장애인, 아동·청소년 가정 등 위생과 안전의 위험에 노출된 취약 가구를 위한 맞춤형 복지 시책을 적극 발굴 시행할 것"이라며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신곡권역이 되도록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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