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문화재단은 중부고고학회와 ‘하남역사정체성 찾기 학술대회-하남 감일동 백제고분군의 위상’ 개최와 관련한 MOU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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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남 감일동 고분군은 4세기 중반부터 5세기 초반 사이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백제 횡혈식 석실분 50여 기가 밀집돼 발견된 국내 최대의 백제 고분군이라고 할 수 있다. ‘청자 호수호(虎首壺·호랑이머리가 달린 항아리)’, ‘청자 계수호(鷄首壺·닭머리가 달린 항아리)’와 ‘금제구슬’ 등 출토된 유물을 통해 한성백제시대 중앙귀족들의 무덤으로 추정된다.

 하남문화재단 관계자는 "하남 감일동에 대한 발굴조사가 마무리되고 박물관 건립과 관련한 논의가 대두되고 있는 이 시점에 중부고고학회와의 MOU 체결과 학술대회 개최는 시의적절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백제사에 있어 고도(古都) 하남의 역할과 위상이 강화되고, 감일동 역사문화공원과 박물관 건립을 위한 초석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길식 중부고고학회장은 "MOU를 계기로 하남 역사와 감일동 백제고분군에 대한 학술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기를 바라며, 백제의 고도였던 하남 역사에 대한 근거가 마련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하남문화재단은 중부고고학회와 함께 9월 27일 하남문화예술회관 소극장(아랑홀)에서 ‘하남역사정체성 찾기 학술대회-하남 감일동 백제고분군의 위상’을 개최한다.

하남=이홍재 기자 hjl@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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