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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리’ 방치하다간 무릎 안쪽 관절 부담 치명적인 관절염 불러

‘O’자형 휜다리와 퇴행성 관절염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9년 06월 26일 수요일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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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용갑 나사렛국제병원 정형외과 관절센터장
흔히 ‘오다리’라고 부르는 ‘O’자형 휜 다리가 고민인 사람들은 여름철 짧아지는 옷차림이 부담스럽다. 휜 다리는 대개 미용상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퇴행성관절염의 진행 속도를 빠르게 하며, 젊은 연령층에게도 퇴행성 관절염은 위험하다.

# 휜 다리는 퇴행성 관절염 진행 속도 높여

 우리나라의 경우 O자형 휜 다리가 90% 정도를 차지하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흔하다. 일반적으로 O자형 휜 다리는 다리를 모으고 섰을 때 양쪽 무릎의 사이가 7㎝ 이상이거나 벌어진 틈 사이로 주먹 하나가 들어가는 정도이다. O자형 휜 다리의 정확한 진단은 x-ray 검사로 알 수 있으며, 엉덩이 관절 중심과 발목 관절 중심을 잇는 선인 체중부하선이 정상적인 다리에 비해 안쪽으로 휘면 O자형인 ‘내반슬’, 바깥쪽으로 휘면 X자형인 ‘외반슬’이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걸을 때 무릎 안쪽에 힘을 많이 받게 되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은 안쪽부터 진행된다. 다리가 O자로 휜 다리는 고관절부터 발목으로 내려오는 체중부하선이 무릎 중심을 벗어나면서 안쪽 무릎으로 체중의 절반 이상이 집중돼 관절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진다. 이는 연골 마모 속도를 가속화시키면서 내측 관절염을 유발하게 되는데, 내측 관절의 연골만 비정상적으로 닳게 되면서 O자 변형을 가속화시킨다.

# 자신의 관절을 보존하는 휜 다리 교정술

 휜 다리를 그대로 방치한다면 퇴행성 관절염의 악화 속도를 빠르게 한다. 통증이 심할 경우 우울증, 불면증 등 정신질환이 동반돼 통증에 더 민감해질 수 있다.

 휜 다리는 시중의 보조기 등을 통해서는 교정할 수 없고 수술적 요법인 휜 다리 교정술(근위경골절골술)로 치료한다. 휜 다리 교정술의 대상은 물리치료, 주사치료, 약물 복용 등 퇴행성 관절염의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퇴행성 관절염 2~3단계에 해당하는 경우다.

 휜 다리 교정술은 종아리 안쪽 뼈(피질골)를 인위적으로 절골하는 방법으로 체중이 건강한 무릎 바깥쪽으로 전달되도록 한다. 나사렛국제병원 관절센터는 휜 다리 교정술을 통해 퇴행성 관절염의 속도를 늦추고 일상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는 것을 수술 목표로 한다.

 휜 다리 교정술은 풍부한 수술 경험과 숙련도가 요구되는 수술로, 환자의 체중부하선을 고려해 정확하게 각도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1시간 30분 정도 수술시간이 소요되며, 수술 후 무릎 내측 보호를 위한 보조기를 착용하며 수술 후 2일째부터 무릎운동과 목발 보행이 가능하다. 환자 개인마다 편차가 있지만 보통 수술 6주 후 일상적인 보행을 할 수 있다.

 휜 다리 교정술은 수술 후 관절의 통증이 줄어들고 다리가 곧게 펴질 뿐만 아니라 인공관절 치환술에 비해 자신의 관절과 무릎을 보존한다는 장점이 있다.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추후 인공관절 수술을 하더라도 자신의 뼈와 관절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인공관절 치환술을 진행할 수 있다.

 휜 다리 교정술 후 평소 관리를 잘 한다면 자신의 관절로 20년 이상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다. 관절에 무리가 가는 바닥에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 등 좌식생활을 피하고 체중 조절을 통해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

 <도움말=나사렛국제병원 정형외과 정용갑 관절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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