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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재단이 올해 두 번째 성남청년작가전으로 주선영 작가의 ‘푸른밤’ 전시를 선보인다.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 전관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작가의 대표작인 푸른밤 시리즈부터 숲과 풀을 주제로 한 회화, 드로잉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층에는 ‘별비’ 시리즈인 인디고·코발트블루·울트라마린·바이올렛 등 다양한 푸른 계열의 색채들이 쓸쓸하면서도 신비로운 밤하늘을 자아낸다.

2층에는 작가의 첫 시작이 스며든 드로잉, 시원한 숲 속, 우리가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쳤지만 무한한 자생력을 가진 도로 위 건초와 잡초를 주제로 한 회화, 밤의 이미지를 내포한 기왓장에 작업한 작품 등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땅에서 하늘로 옮겨 간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가 놓치고 지내온 시선과 시간을 재확인할 수 있다.

주선영 작가는 경원대학교 대학원 회화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2014년 성남문화재단 신진작가공모전 입상으로 재단과 첫 인연을 맺었다. 청년작가전은 재단이 작가 스스로가 미적 및 지적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이들이 작품을 통해 관객과 만나고 호흡할 수 있도록 전시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전시는 8월 4일까지 이어진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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