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가 석남동 일대의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역상권 상생을 위해 총 사업비 120억 원 규모의 ‘신거북시장 일원 활성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거북시장은 서구의 가장 오래된 전통시장으로 지역주민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많은 고객이 찾는 전통시장이었으나 낙후한 시설과 대형 마트와의 경쟁력에서 뒤져 고객 및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

구는 1단계로 주차장 및 판매시설을 신축하고, 거북로에서 영업 중인 노점상을 판매시설로 입점시켜 도로 정비와 함께 지역상권과의 상생을 도모할 예정이다. 2단계는 신거북시장이 위치한 거북로를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득한 쇼핑특화거리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1단계 주차장 및 판매시설 신축공사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주차환경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 8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 지하 1층·지상 4층, 총면적 6천230㎡ 규모로 120여 대의 주차장과 96개 판매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구는 올 2월 설계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하고, 3월 설계용역에 착수해 기본 설계안을 작성했다. 4월 착수설명회와 6월 중간보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올 하반기 설계용역 준공 및 공사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이재현 구청장은 "지역주민 및 시장 상인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이용객 편의를 증진하고 쾌적하고 편리한 쇼핑환경을 조성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