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LPGA 다승·상금 1위 최혜진.<KLPGA 제공>
▲ KLPGA 다승·상금 1위 최혜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다승 1위(3승)와 상금 1위를 달리는 최혜진(20)이 생애 첫 챔피언에 올랐던 강원도 평창에서 시즌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최혜진은 28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평창 버치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맥콜·용평리조트 오픈에 출전한다. 최혜진은 2017년 이 대회에서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해 KLPGA 투어 첫 우승을 일궜다. 그 결과 시드전을 치르지 않고 KLPGA 투어에 입성할 자격을 손에 넣었다. 그의 KLPGA 투어 통산 7차례 우승에 물꼬를 튼 장소가 바로 버치힐 골프클럽이다.

당시 만 18세가 채 되지 않은 고교 3학년이던 최혜진은 코스레코드(63타), 대회 최소타(202타)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최종 라운드에서는 이글 2방을 터트리며 5타 차 역전 드라마를 썼다. 강렬한 추억이 서린 곳이지만 지난해 생애 첫 타이틀 방어전에서 공동 30위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에 그쳐 이번에는 2년 만에 정상 복귀와 작년 대회 설욕전을 노린다.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최종일 7타 차 역전승으로 대상 포인트 1위에 오르고 상금랭킹에서 최혜진을 7천여만 원 차이로 추격한 조정민(25)은 2주 연속 우승, 상금랭킹 1위 탈환을 노린다. 상승세의 조정민이 2주 연속 우승하면 상금 1위에 다승 공동 1위(3승)가 되면서 주요 타이틀 3개 부문에서 선두로 나선다.

조정민은 2017년 2위에 이어 지난해 이 대회에서 박채윤(25)과 연장전에 져 2년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도 씻어내겠다는 각오다.

우승 없이도 조정민에 근소한 차이로 대상 포인트 2위를 달릴 만큼 올해 상위권 입상이 많았던 박채윤은 대회 2연패와 시즌 첫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박채윤은 그린 적중률 3위(79.54%)에 오른 정교한 샷을 앞세워 평균타수 6위(71.02타)와 톱10 입상 1위(9회)를 달리는 등 안정된 경기력이 돋보인다. 최혜진, 조정민, 박채윤은 1·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이번 시즌 1승씩을 올린 슈퍼루키 조아연(19)과 이승연(21)도 출전해 뜨거운 신인왕 경쟁을 이어간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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