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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놀이’ 함께 즐기며 노인들 향수 자극

자원봉사단체 ‘우리노리 창의전래놀이’ 수원 밤밭노인복지관서 매달 1시간씩
무명실 장난감 제작 등 프로그램 선봬 노인들 어릴적 기억 떠올리며 큰 호응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2019년 06월 26일 수요일 제16면
"어르신들이 전통놀이에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지켜볼 때 가장 보람됩니다."

지난 24일 수원시 장안구 율전동 밤밭노인복지관에서 만난 자원봉사단체 ‘우리노리 창의전래놀이’를 이끌고 있는 서관숙(52·여)대표는 "앞으로도 전통놀이를 활용한 봉사활동을 이어나가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대표가 운영하는 ‘우리노리 창의전래놀이’는 지난해 10월 처음 구성된 봉사단체다. 전래놀이지도사 자격증을 획득한 현직 강사 8명이 자신의 장기를 이용해 지역사회에 어떤 보탬이 될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자원봉사단체까지 꾸리게 됐다. 이들은 지역 복지관을 찾아가 노인들에게 우리나라 전통놀이를 알리고, 여가생활을 좀 더 윤택하게 보낼 수 있도록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로부터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10월까지 밤밭노인복지관 회원들을 대상으로 ‘얼쑤! 신나는 놀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전통놀이 봉사활동을 실시하게 됐다. 매월 1차례씩 60분간 이곳 복지관에서 윷놀이와 칠교놀이 등 노인들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를 선보인다.

이날은 손바닥만 한 종이모형에 색연필을 칠한 뒤 무명실을 끼어 갖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자원봉사자 2명이 샘플로 미리 만들어 온 장난감에 매단 무명실을 양쪽 끝으로 잡아당기자 색칠한 종이모형이 팽이처럼 돌면서 신기한 시각효과가 나타났다. 이를 바라보던 노인들은 ‘우와’하는 감탄사와 함께 호기심 어린 눈빛을 보냈다.

복지관 회원으로 등록돼 있는 한 할머니는 "그거 어렸을 때 해 봤다"며 옛 추억을 떠올리며 반가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자원봉사자들이 간단히 장난감 만들기 방법을 안내하고 종이모형과 색연필 등 재료를 나눠 주자 머리카락이 희끗희끗한 노인들은 집중하며 색칠을 시작했다. 자신의 장난감을 완성한 할머니는 종이모형이 돌아가는 모습을 보려고 연신 무명실을 잡아당기며 만족스러워 했다.

서 대표는 "자원봉사자들은 매달 어떤 새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일지 고민하고 있다"며 "형편이 되는 대로 자원봉사활동에 많이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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