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지능적이고 은밀화된 각종 마약 밀수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인천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필로폰 등 각종 마약류 적발 건수는 전년 대비 14%, 중량은 35% 증가한 197건, 95㎏이다. 종류별로는 메스암페타민(필로폰) 3만6천846g(44건), 대마류 7천1g(77건), 신종 마약 등 기타 마약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담배처럼 쉽게 흡입할 수 있는 전자담배용 액상 대마카트리지의 국내 밀반입이 대폭 증가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총 160건(7천248g)이 적발됐다. 이는 전년도 전체 대마카트리지 적발 건수인 45건(1천985.1g)과 비교하면 폭발적인 증가세다. 밀반입 경로는 여행자, 국제우편, 특송화물 등 다양하다.

적발 품목도 전자담배용 액상 대마카트리지뿐만 아니라 대마초, 대마쿠키, 대마초콜릿 등 다양한 형태의 대마 제품이 밀반입되고 있다.

대마 합법화지역(캐나다 전체, 미국 LA 등)에서 구입해 국내로 반입한 경우에도 마약사범으로 처벌된다.

인천세관은 마약 밀수를 적발하기 위해 항공여행객에 대한 정보 분석 및 검색을 강화하고, 검경 등 국내외 수사기관 간 공조를 통해 마약류 밀반입 방지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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