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국제평화도시로 주목받는 평택시의 철도망 구축을 위한 ‘평택 사통팔달 GTX(철도망)구축 포럼’이 26일 평택 청소년문화센터에서 개최됐다.

 포럼은 그동안 수도권 최남단 도시에서 한반도 안보도시로 자리매김 중인 평택의 미래를 가름할 수 있는 철도망 구축의 효율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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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택시가 주최하고 평택시기자단과 평택언론인클럽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포럼에는 이종호 부시장, 권영화 시의회 의장,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좌장인 김종식 평택언론인클럽 추진위원장의 사회로 남서울대 공간정보공학과 김황배 교수의 ‘평택시 사통팔달 철도망 구축 방안’ 주제발표가 시작됐다.

 김 교수는 "평택시의 도시구조 변혁과 평택항의 환황해권 국제화 중심항 도약을 통해 국가기간망과 연계수송 체계 구축이 필요해졌다"며 "장래 평택항을 기점으로 남북 철도 연계 및 중국 횡단철도, 시베리아 횡단철도 등 유라시아 수출입 화물 철도 수송도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 "세부 과제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운정~동탄 GTX-A노선과 양주~수원 GTX-C노선의 평택 연장 운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명근 도의원, 강정구 시의원, 남동경 도 광역도시철도과장, 김연규 교통연구원 선임연구원, 유용희 평택시 건설교통국장이 패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오명근 도의원은 평택~부발선 및 GTX 평택 연장 등 철도사업의 필요성과 관련, "평택~용인~이천~안성이 연결되고 포승에서 평택, 부발, 원주, 강릉까지 동서축이 완성되면 지역 활성화를 촉진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구 시의원은 ‘평택 사통팔달 철도망 구축 방안’ 의견으로 "신남북경협시대의 기반이 되는 남북 및 유라시아 철도 연결 정책과 연관해서 계획이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남동경 과장은 ‘GTX 연장 및 평택 철도망’ 추진 현황을 발표하면서 "평택 연장 추진 시 지제역 연결을 위한 별개의 사업 추진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연규 선임연구원은 ‘평택시 사통팔달 철도망 구축 방안’으로 "시가 구상하는 동서 방향과 남북 방향, GTX 노선 등 5개 중 1개 우선순위를 선택해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유용희 국장은 "평택시는 평택항과 고덕신도시, 미군 기지 이전, 삼성 등 급속히 발전하고 있으나 수도권 최남단에 위치해 정부의 GTX 노선에서 소외된 만큼 연장 운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시는 철도 노선별 세부 추진 방안으로 ▶GTX 평택시 연장 운행 추진 ▶평택~포승선, 평택~부발선 활용 극대화 ▶서해안 철도 활용 극대화 ▶복합환승센터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럼을 주관한 김진태 평택시기자단 회장은 "환황해권 시대의 중심이자 대한민국 안보도시인 평택으로 GTX가 연결되지 않는다는 것은 국가적 낭비"라며 "이번 토론을 계기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통해 GTX의 지제역 연결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평택=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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