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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신경외과 양승호 교수가 최근 ‘제11회 대한암학회 로슈 암학술상’을 수상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양승호 교수와 이정은 박사 연구팀이 대한암학회지에 발표한 논문 ‘고용량 메트포르민과 테모졸로미드 병합요법의 교모세포종 치료 효율 증대 효과(High-Dose Metformin Plus Temozolomide Shows Increased Anti-tumor Effects in Glioblastoma In Vitro and In vivo Compared with Monotherapy)’가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뤄졌다.

양승호 교수·이정은 박사팀은 이번 연구에서 교모세포종 치료에 메트포르민과 테모졸로미드 병합 요법의 유용성을 확인하고자 했으며, 교모세포종 세포주에서 세포 생존 능력과 유세포 분석기법을 이용해 메트포르민과 테모졸로미드 병합 처치에 의한 증식억제 작용을 조사했다. 또 메트포르민과 테모졸로미드의 병합요법군과 각각의 단일 요법군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병합요법군이 각각의 단일 요법군에 비해 암세포에 대한 독성이 유의하게 높았으며, 생존 기간도 유의하게 연장됐다. 또한, 병합요법군의 종양조직에서는 지방산합성효소 발현이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양승호 교수는 "이번 연구는 메트포르민이 지방산합성효소의 발현을 억제시키는 기전을 통해 테모졸로미드의 교모세포종 치료 효과를 증가시킨다는 것을 제시했다"며 "향후 지방산합성효소의 억제가 교모세포종 치료를 위한 표적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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