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 세 번째 치매안심센터인 ‘팔달구 치매안심센터’가 26일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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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달구보건소 2층을 리모델링해 들어선 팔달구 치매안심센터는 426㎡ 규모다. 치매검진·진료공간, 상담실, 가족카페, 프로그램실 등을 시설을 갖췄다. 지난 1월 공사를 시작해 5월 준공했다.

팔달구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와 가족에게 치매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맞춤형 치매통합관리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노인들에게 치매 조기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결과에 따라 치매 예방 프로그램, 인지기능 강화 프로그램, 인지기능 재활 프로그램 등을 맞춤형으로 운영한다. 생활이 어려운 치매환자에겐 기저귀 등 물품을 지급하고, 치매환자 가족을 대상으로 치매가족교실을 운영하며 자조모임, 치유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치매환자, 인지 저하 노인 등이 센터를 이용할 수 있으며, 60세 이상 모든 노인은 치매 조기 검진을 할 수 있다.

염태영 시장은 개소식 축사에서 "지난 봄 방영된 치매를 소재로 한 드라마 ‘눈이 부시게’가 시청자들에게 많은 울림을 줬다"며 "치매를 치료할 때 약물만큼 중요한 것은 치매환자를 포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팔달구 치매안심센터는 2016년 5월 영통구 치매안심센터, 2018년 10월 장안구 치매안심센터 개소에 이은 세 번째 치매안심센터다.

치매안심센터의 체계적인 치매 관리 시스템으로 ‘치매 관리 선도도시’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는 시는 정부의 치매 국가책임제 시행에 따라 올해까지 관내 모든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한다. 권선구 치매안심센터는 7월 개소한다.

‘치매의료비 90%를 건강보험으로 보장’을 골자로 하는 치매 국가책임제는 치매노인과 그 가족을 국가가 책임지고 지원하는 정책이다. 정부는 전국 252개 보건소에 치매안심센터를 설치하고 치매 조기 진단·예방, 상담·사례 관리, 의료 지원 등 종합적인 치매환자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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