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먼저인 세상,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데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소속 안기권(민·광주1)의원은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없겠지만 항상 그들의 옆을 지키는 의원이 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평범했던 그의 인생에 변화를 몰고 온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였다. ‘사람 사는 세상’을 외쳤던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실현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하던 그는 도의회 입성 전까지 경기광주시민연대, 경기광주교육포럼 등 다양한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이끌어 왔고 난개발을 양산할 수 있는 조례 제정을 막아내고 교육용 전기료 인하 서명운동을 주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민사회단체 활동만으로는 주민들이 원하는 정책이 입안되는 데 한계를 느꼈고, 안 의원은 제도에 반영되지 않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창구가 되겠다는 목표로 정치에 나서게 됐다.

안 의원은 "시민사회운동을 하며 한계를 느꼈다. 정말 주민들에게는 필요한 정책이지만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입안조차 되지 않았다"며 "실제로 내가 손을 들고 나가 변화를 만들어 내는 통로이자 창구가 되자는 다짐이었다"고 말했다.

광주 퇴촌·남종·남한산성면과 송정동을 기반으로 하는 그는 지역에 대한 애정을 의정활동에 투영하고 있다. 그래서 택한 첫 상임위원회도 바로 도시환경위원회였다.

안 의원은 "규제지역에 사는 거주민들의 불편함을 외부에서는 잘 모른다. 이를 알리고 조금씩이나마 개선해 나가기 위해서는 도시환경위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원주민들에 대한 실질적 피해 보상이 필요하다. 이들은 공적인 사유로 개인적 희생을 감내하고 계신 분들로서 공적인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남은 3년여의 임기 동안 안 의원은 ‘마을 복원’을 위한 정책 개발을 이뤄 나가겠다는 목표다.

안 의원은 "우리 사회는 주거 형태에 의한 이웃 간 단절이 심각하다. 이를 어떻게 복원할지 관심을 두고 있다"며 "특히 빌라의 경우 아파트와 같은 관리소 체계가 드문데, 몇 단지를 묶어 공동관리체계를 잡아준다면 관리 측면에서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주민들이 원하면 언제든 달려가 그들의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 기울일 수 있는 따뜻한 도의원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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