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가 개청 이후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26일 구에 따르면 민선 7기의 새로운 구정방침을 구현하고, 공약사항과 역점시책 등의 추진을 위한 동력 확보를 위해 다음 달 11일자로 조직개편을 시행한다.

구는 서구만의 철학과 비전실현을 위한 이행 기반을 마련하고, 서구가 나아갈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적극적이고 과감하게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은 전국 자치구 중 인구·면적·재정규모 3가지 지표 모두가 10안에 들어가는 유일한 자치구인데다, 검단신도시와 루원시티 등 인천지역에서 진행하는 대형 국·시책 사업의 70%가 추진되는 역동적인 지역인 점이 감안됐다.

하지만 이에 대비한 인력과 조직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구는 행정수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구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행정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행정안전부의 정원 승인을 통해 올해 1국 3부서 신설과 120명의 정원 증원 등 개청 이후 최대 조직개편을 추진하게 됐다.

구는 이번 조직개편을 위해 조직전문가와 10개 분야 25명의 실무자로 구성된 ‘서구 비전·전략 2030 TF’를 구성·운영했으며 부서·직렬·노조 등 조직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서구 정원은 1천45명에서 1천165명으로 120명이 늘어나고 4국 1단 3실 29과에서 5국 1단 2실 1담당관 32과로 1국 1담당관 2과가 증설된다.

주요 내용은 구 최대 현안사항인 쓰레기·미세먼지·악취·화학물질 등의 환경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환경안전국’ 신설과 소통 및 공감을 통한 열린 행정구현을 위한 ‘소통협력담당관’ 신설, 사통팔달 신 교통 중심도시 구축을 위한 ‘교통정책과’ 신설 등이 골자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서구가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구민의 삶의 질 개선과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최고의 조직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동식 기자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