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 귀가를 돕는 성남형 심야버스 ‘반디’버스 8대(2개 노선)가 오는 7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개통·운행한다.

반디버스는 이날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4시까지 심야·새벽시간대에 오리역·복정역·남한산성입구역 등 지하철역을 중심으로 만날 수 있는 버스다. 반딧불이를 상징한다.

반디 1번(오리역~모란역~복정역) 버스는 새벽 1시를 기점으로 이전에는 반디 1-1번(오리역~모란역~복정역~위례신도시) 표찰을 달고서 위례 32~34단지, 54~57단지를 경유하는 노선을 운행한다. 이후에는 복정역까지만 운행하는 반디 1번 버스 노선으로 복귀한다.

반디 2번(오리역~모란역~남한산성입구역) 버스는 오는 12일 개통한다.

각 버스 배차 간격은 40분이다. 반디 1·2번의 중복 운행 구간인 오리역~모란역에선 20분 간격으로 버스를 탈 수 있다.

시는 7월부터 버스업계의 주 52시간제 시행에 따른 노선 폐지·감축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성남형 버스준공영제 방안의 하나로 반디버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심야버스 운전기사 수급에 어려움을 겪어 당초보다 두 달가량 늦게 운행을 시작하게 됐다.

앞서 도입된 누리버스(3개 노선·27대)는 5월부터 교통 소외지역인 갈현동·궁내동·율동·상적동·금토동·석운동 등을 운행 중이다.

시는 성남형 버스준공영제를 통해 ▶버스업계 폐지 또는 축소 예상되는 특정 노선 ▶시가 특화 노선으로 발굴한 교통 소외지역 운행 버스에 재정을 지원한다. 사업비는 연간 70억 원이다. 누리·반디·일반·직행좌석 버스 9개 노선, 69대 운행에 따른 버스업계의 손실분을 모두 보전한다.

시는 버스업계의 주 52시간제를 지켜본 뒤 필요하면 성남형 버스준공영제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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