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과 수원시대표단이 국제도시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자매도시 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독일 프라이부르크, 프랑스 투르,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를 방문한다.

염 시장은 28일부터 7월 2일까지 독일과 프랑스를, 수원시립합창단 등 수원시대표단 9명도 28일부터 7월 4일까지 독일·프랑스·루마니아를 방문한다.

염 시장은 29일 수원시의 자매도시 독일 프라이부르크시 마르틴 호른 시장을 만나 수원시립교향악단·합창단 공연 등 2020년 자매결연 5주년 기념사업을 논의한다.

시는 2015년 11월 세계적인 환경도시인 프라이부르크시와 자매결연을 했다. 프라이부르크시는 연간 15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환경도시로 차 없는 거리 조성, 친환경 에너지 사용 등 정책을 펼쳐 ‘태양의 도시’, ‘녹색도시’로 불린다.

염 시장과 수원시대표단은 7월 1일 프랑스 투르에서 크리스토프 부쉐 시장을 만나 시와 투르시의 우호협력교류 의향서에 서명하고, 두 도시 간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시와 투르시의 인연은 지난 3월 15일 대구에서 열린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지자체 국제관계관 연찬회’에서 시작됐다. 연찬회에 참석한 제롬 떼발디 투르시 부시장은 "수원과의 교류를 희망한다"며 "투르시를 꼭 방문해 달라"고 요청했고, 시가 이에 응하면서 이번 방문이 이뤄졌다.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프랑스 대표 관광도시인 투르시는 유네스코가 2000년 세계문화유산 도시로 지정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한 곳이다. 르네상스시대 고성(古城), 레오나르도 다빈치 컨벤션을 중심으로 마이스산업과 연계한 관광사업, 트램 등 친환경 도시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염 시장은 7월 2일 귀국한다. 같은 날 프랑스에서 합류하는 조청식 제1부시장이 수원시대표단과 함께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시를 방문한다.

조청식 부시장은 7월 3일 클루지나포카시청을 방문해 자매결연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에밀 복 시장을 만나 수원시와 클루지나포카시의 교류·협력사업을 논의할 계획이다.

조 부시장과 수원시대표단은 두 도시의 자매결연 20주년을 기념해 클루지나포카시 중앙공원·뮤지엄광장 등에서 열리는 ‘수원의 날’ 행사에 참여한다. ‘수원의 날’ 행사는 불고기·김치 등 한국 전통음식을 맛보고 느끼는 한국 음식축제를 비롯해 수공예 축제, 수원 사진전, 한복·한글 체험행사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7월 7일까지 이어진다.

1999년 수원시와 자매결연한 클루지나포카시는 루마니아 제2의 도시로, 2011년부터 매년 열리는 지역축제인 ‘클루지의 날’ 기간 중 하루를 ‘한국의 날’로 지정하고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박종대 기자 pjd@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