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다양한 도시문제들을 예측·관리하고, 스마트시티의 다양한 정보들을 효과적으로 보여 주기 위해 디지털트윈을 활용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은 실제 사물과 동일한 가상의 사물 모델을 컴퓨터에 표현해 이를 토대로 가상 시뮬레이션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로, 3차원(3D)으로 구현된 공간이나 사물에 데이터를 연계해 각종 도시행정을 시험해 보고 분석·예측함으로써 도시관리를 보다 더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된다.

시가 실증도시로 참여 중인 스마트시티 혁신성장동력 프로젝트에서 정왕동 일원을 대상으로 디지털트윈을 이용한 스마트시티 서비스 가상화 기술을 개발 중으로, 올해 내 도시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2020년부터는 데이터를 연계해 실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기환경 데이터, 공장이나 빌딩의 에너지 사용 데이터 등 각종 스마트시티 데이터들이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통해 시각화되고 관리되면 지역 특성에 맞는 정책 개발이 용이해지고, 시민들은 도시 운영 현황 등 도시 정보에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됨으로써 도시문제 해결에 더욱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정왕동 지역을 대상으로 검증한 뒤 향후 시 전역에 디지털트윈을 구축해 교통, 안전, 복지 등 시민 생활 전반에 적용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도시 조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시흥=이옥철 기자 oclee@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