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 지자체 최초로 재단법인 의정부시평생학습원이 본격 출범한다.

의정부시는 그동안 평생학습도시로서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왔다. 이러한 시점에 의정부시 평생학습 생태계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앞두고 시민 누구나 원하는 평생학습을 받을 수 있는 인프라와 공동체 조성, 시스템 구축은 더욱 중요해졌다. 본보는 이런 주요한 기능을 수행할 의정부시평생학습원의 송원찬 초대 원장을 만나 운영 방안을 들어봤다.

다음은 송 원장과의 일문일답.

-의정부시 초대 평생학습원장을 맡게 된 소감은.

▶만감이 교차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갖는다. 40년에 가까운 세월을 공직자로, 행정가로 활동해 왔다. 시에서 퇴직 전 자치행정국장으로서 본 재단법인 설립 실무에 참여한 인연이 초대 원장이라는 큰 중책으로 이어진 셈이다. 시민들께서 남은 인생을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라는 의미로 주신 ‘큰 사명’이라 생각한다.

-지자체 최초로 평생학습원이 출범했다. 어떤 의미를 갖는가.

▶의정부시는 2013년 교육부로부터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받았다. 2016년에는 유네스코 글로벌 학습도시(GNLC) 회원도시로 가입하며 명실공히 선진 평생학습도시에 이어 글로벌 평생학습도시로 발전해 왔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며 평생학습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는 더욱 커져 갔고, 시는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체계적·전문적인 조직 출범을 준비해 왔다. 이를 위해 종합적으로 평생교육정책 및 사업을 총괄하고 허브 역할을 수행할 의정부시평생학습원이 태동하게 된 것이다.

-평생학습원의 기능과 역할은 무엇인가.

▶평생학습원은 기존 평생교육비전센터의 토대 위에 1개 팀에서 3개 팀으로 확대 운영된다. 팀은 ▷학습원 운영의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경영지원팀’ ▷평생학습에 대한 정책 연구 및 네트워크 사업을 할 ‘학습허브팀’ ▷인생2막 직업능력 개발과 학습형 일자리 연구개발, 교육취약층 평생교육을 활성화하는 ‘학습복지팀’으로 구성된다.

-향후 비전과 각오는.

▶지자체 중 전국 최초로 의정부에 만들어졌으니 반드시 ‘롤모델’이 돼야 한다.

지역 특성을 잘 살린 ‘의정부표 평생학습 프로그램’ 개발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취약계층에 대한 사업을 확대할 생각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민과 지역을 위해 새로운 평생학습의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디자인하는 것이다.

우리 기관의 핵심 키워드는 소통과 화합, 상생, 조화로움이다. 미래 비전을 ‘100년의 학습관문 의정부’로 설정했다. 시민과 함께 하는 ‘공감경영’, 지역과 함께 하는 ‘협치경영’, 미래와 함께 하는 ‘융합경영’, 세계와 함께 하는 ‘선진경영’을 표방하며 이에 걸맞은 평생학습의 장을 계획·연구하고 직원들의 화합을 도모·발전하는 학습원의 면모를 구축해 나갈 것이다.

의정부=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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