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성남FC가 28일 상주 상무와의 경기를 끝으로 리그 10년 만에 성남종합운동장을 떠난다.

성남FC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18라운드 상주 상무와 홈경기를 갖는다. 성남FC는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성남종합운동장 시대를 마감하고 시즌 잔여 일정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치른다.

성남FC는 이번 시즌 들어 과거 성남일화가 K리그 3연패를 달성했던 성남종합운동장을 다시 사용해 올드팬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이에 따라 라커룸, 화장실 등을 개·보수하고 매표소, MD숍 신규 설치 및 도색 작업, 현수막 설치 등을 통해 경기장을 새 단장했다.

특히 홈 개막전에서 올 시즌 최다인 1만1천238명의 유료 관중이 들어찬 것을 시작으로 9경기 평균 6천211명의 팬들이 성남종합운동장을 찾아 지난 시즌 대비 약 3배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여세를 몰아 성남FC는 잔디, 전광판 등을 새롭게 설치한 탄천종합운동장으로 자리를 옮겨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성남FC는 이번 상주전에서 작곡가 DJ코아의 플루트 라이브 연주, U-20 월드컵 준우승에 기여한 박태준의 축하 기념식, 선수단 팬사인회 등을 통해 성남종합운동장에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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