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35년이 되면 부산시의 인구수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2047년 장래인구특별추계에 따르면 2035년에는 인천 인구가 303만 명, 부산이 301만 명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2017년 기준으로는 인천 292만 명, 부산 342만 명으로 약 50만 명의 인구 차이를 보이지만 2030년에는 인천과 부산의 인구수가 8만 명까지 좁혀진다. 2047년에는 인천 295만 명, 부산 268만 명으로 인천 인구가 부산보다 20만 명 이상 많아지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17년부터 30년 후까지의 인구 추이를 보면 서울은 977만 명에서 832만 명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은 74만 명의 인구가 줄고 대구 46만 명, 광주 23만 명, 울산 19만 명 등 전체 인구의 15% 이상이 줄어들 것으로 통계청은 내다봤다.

반면 세종은 2017년 대비 2047년에는 33만 명이 늘어나고 제주 15만 명, 인천은 2만 명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고령인구 분석 결과, 2017년에는 33만 명(전체 인구 중 11.4%)이었던 65세 인구가 2035년에는 87만 명(28.4%), 2047년에는 111만 명(37.8%)까지 늘어났다. 85세 이상 초고령 인구 역시 2047년에는 인천시 전체 인구의 7.2%를 차지해 2017년 기준 1%보다 6.2%p 늘어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인천은 2017년부터 인구 성장을 보이다가 2036년부터 감소 추세에 접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2021년부터는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많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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