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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분계선 넘은 트럼프 ‘美 대통령 최초로 북한 땅 밟다’

판문점서 김정은 맞아… ‘하노이 회담’ 후 122일 만에 마주해
金 "분단의 상징서 평화의 악수" 트럼프 "백악관 초청하고파"

연합 yonhapnews.co.kr 2019년 07월 01일 월요일 제2면
역사상 초유의 남북미 3국 정상 회동이 30일 성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땅을 밟은 첫 미국 대통령으로 그 이름을 남기게 됐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30일 오후 판문점 군사분계선 북측 지역에서 인사한 뒤 남측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반도에서 정전선언이 이뤄진 지 66년 만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트럼프 대통령 세 남북미 정상이 연출한 역사적 순간이다.

이날 한미 정상회담 직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함께 판문점으로 이동했다. 잠시 후 언론 화면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먼저 나와 김 위원장을 기다리는 장면이 잡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맞이하는 가운데 곧이어 인민복을 입은 김 위원장이 북측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두 정상이 군사분계선 위에서 손을 맞잡은 것은 오후 3시 45분.

악수를 나눈 북미 정상은 함께 군사분계선을 넘어 판문각을 향해 이동했다. 미국 대통령의 역사적인 월경이 성사된 것이다. 15∼16 걸음을 걸어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멈춰선 뒤 환하게 웃으며 기념촬영을 했다.

다시 악수를 나눈 북미 정상은 다시 군사경계선을 향해 남쪽으로 걸어왔고, 군사분계선 바로 앞에 멈춰서 기념사진을 찍었다. 3시 46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나란히 남쪽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왔다. 이후 북미 정상은 환하게 웃으며 대화를 나눴고, 군사분계선 남측에서 기다리던 취재진에게 발언을 시작했다.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사상 처음으로 우리 땅을 밟은 미국 대통령이다. 이 행동 자체만 보지 말고, 트럼프 대통령께서 분계선을 넘은 것은 다시 말하면 좋지 않은 과거를 청산하고 앞으로 좋은 앞날을 개척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남다른 용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도 "김 위원장을 만나고 싶다고 얘기했고 이렇게 만나 기쁘다"며 "지난 몇 년간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뤄냈다. 우리는 훌륭한 우정을 갖고 있고, 짧은 시간에 연락을 했는데 만남이 성사돼 기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 기자가 ‘김 위원장을 미국으로 초청할 의사가 있느냐’고 묻자, "곧바로 그를 백악관으로 초청하려고 한다"라는 답을 하기도 했다.

다음 북미 정상 회담이 워싱턴에서 열릴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베리 굿"이라며 손뼉을 치며 김 위원장과 악수를 했다. 이어 3시 51분에는 자유의집에서 기다리고 있던 문 대통령이 밖으로 나오면서, 남북미 세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장면이 완성됐다.

문 대통령은 웃으며 김 위원장과 악수를 했고, 세 정상은 활짝 웃으며 잠시 둥그렇게 모여 대화를 나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가 처음 당선됐을 때 한반도에 아주 큰 분쟁 있었다"며 "이제 상황은 달라졌다. 김 위원장, 문 대통령과 함께 노력한 결과 이제 많은 진전을 이뤘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이런 순간을 마련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남북미 정상은 자유의 집 안으로 이동해 만남을 이어갔다. 잠시 후에는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성조기와 인공기가 함께 배치된 회의장에 있는 모습이 잡혔다. 사실상의 3차 북미정상회담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회동이 성사된 것이다. 이는 하노이 핵 담판이 결렬된 후 122일만의 북미 정상 간 만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으로서 판문점 경계석(군사분계선)을 넘을 수 있었던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아주 특별한 순간이다. 문 대통령이 역사적 순간이라고 했는데 그 말이 맞다. 김 위원장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 당선되기 전 상황을 보면 상황 부정적이고 위험했다. 남북, 전 세계 모두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그러나 우리가 지금껏 발전시킨 관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밝혔다. 이어 북미 정상 양측은 비공개로 논의를 시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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