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내손다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이 인가됨에 따라 지역 주택 수급 불균형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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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시에 따르면 한국감정원의 타당성 검증 과정을 거쳐 마침내 지난달 12일 내손다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의 관리처분계획이 인가를 받았다.

 내손다구역은 1985년 포일지구 단독주택지 개발로 조성됐으나 노후된 다가구·다세대주택이 밀집돼 주거환경이 열악한 곳이다. 현재 정비구역 내에는 2천810가구에 7천298명이 거주하고 있다.

 내손다구역 재개발사업은 시가 2011년 6월 정비구역 지정을 고시한 이후 2014년 7월 조합설립 인가, 2018년 4월 사업시행 인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올 6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재개발정비사업에 필요한 모든 행정적 절차를 완료했다.

 정우조 조합장은 "관리처분계획이 인가됨에 따라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서 발행을 위한 협의, 토지 등 소유자 이주비와 현금청산자 등에 대한 보상비 마련을 위해 금융회사와 협의 중에 있다"며 "협의가 완료되면 10월부터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된 백운밸리지구에 약 3천 가구, 부곡 장안지구 1천76가구, 오전동 서해그랑블 536가구 등 총 4천500여 가구가 한꺼번에 입주를 시작해 일시적인 공급과잉과 9·13 부동산종합대책 여파로 전세가격이 경기도내 평균보다 높은 25%의 하락률을 보였다.

 이로 인해 재개발에 필요한 내손초 증축 등 학생 배치계획에 대한 협의가 지연되자 시는 긴급 대책회의를 갖는 등 적극적인 업무 추진을 통해 관리처분계획 인가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발빠른 노력을 기울여 왔다.

 김상돈 시장은 "내손다구역의 기존 2천810가구가 10월부터 이주하게 되면 그동안 장안지구와 백운밸리, 포일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 등 대규모 아파트 입주로 인한 관내 주택 수급 불균형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롭게 건설되는 내손다구역 주택재개발구역은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에 19개 동 2천633가구 규모로 2021년 1월에 공사에 착수해 2023년 10월 준공할 계획이다.

 이 중 조합원들에게는 1천583가구가 공급되며, 나머지 898가구는 일반 공급할 계획이다. 또 임대주택 132가구는 정비구역 지정 3개월 전부터 거주하고 있는 세입자 등에게 공급되며, 보류지는 20가구를 보유하고 있다.

의왕=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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