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가 수돗물 적수 사고로 인한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오는 12일까지 ‘상수도 공급체계 긴급점검’을 실시한다.

시 맑은물사업소가 주관하는 이번 점검은 관로점검반, 배수지·가압장점검반, 추진사업점검반 등 3개 반을 구성해 송수관 129.61㎞, 배수관 2천163.67㎞, 배수지 23개소, 가압장 105개소, 2019년 상수시설물 설치 사업장 41개소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점검사항은 상수관로 및 배수지 이상 유무 확인, 상수시설물 설치사업별 시공 적정 여부 확인 등 상수도 공급체계 전반이다.

세부적으로 상수관로 노후도 점검 및 노후관 긴급 교체, 배수지 자동 수질계측 시스템 정상 작동 및 수치 적정성 확인, 가압장 정상 작동 확인, 최근 통수된 사업장에 대한 적수 발생 사례 조사 및 관로 청소 여부 확인 등이다.

시는 점검 결과에 따라 즉시 개선 가능한 사항은 바로 시정 조치하고, 법 또는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거나 시설 및 설비 투자, 안전기준 개선 등이 필요한 사항은 문제점을 분석해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철모 시장은 "시민들의 안전 및 건강과 직결되는 사안은 철저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상수도시설의 안전관리 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미비점을 보완해 시민에게 깨끗하고 맑은 상수도를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연중 계속사업으로 출수 불량지 개선 및 노후 관로를 교체(올해 74억 원 투입)하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는 2025년 기준 27년 경과된 노후 송수관에 대해 누수·단수·적수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송수관로 복선화 계획을 수립 중이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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