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희상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들이 1일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 의장,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연합뉴스
▲ 문희상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들이 1일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초월회 오찬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문 의장,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정의당 이정미 대표. /연합뉴스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들의 월례 오찬모임인 ‘초월회’ 회동에서 국회 방북단 구성이 논의됐다.

문희상 의장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자유한국당 황교안, 바른미래당 손학규, 민주평화당 정동영,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1일 국회에서 열린 회동에서 이해찬 대표의 국회 방북단 구성 제안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이해찬 대표는 "국회 차원의 방북단을 구성해 남북 국회회담, 한반도 비핵화, 대북 인도 지원,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 현안을 논의할 기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방북단 구성 제안에 야3당 대표들은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고, 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당에 가서 논의해 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의장도 "5당이 다 동의한다면 적극 추진해 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화당 정동영 대표는 "한반도 평화를 여는 과정에서 과연 국회가 어떤 역할을 했는가를 생각하면 부끄럽기 짝이 없다"며 "이 대표가 제안한 평양방문단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이제 국회가 항구적인 평화를 만드는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고 화답했다.

다만 손학규 대표는 "현재 걱정은 어제 남북미 회담에 우리나라 대통령은 역할도 없었고 존재도 없었다"며 "대한민국 외교가 자칫 ‘코리아 패싱’으로 외톨박이가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6월 임시국회 일정조정 등 국회의 ‘완전 정상화’ 문제와 문재인 대통령과 당대표 회동 범위 등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문 의장은 "국회가 긴 공전 끝에 드디어 정상화돼 의장으로서 참으로 안도의 한숨이 나오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비 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속담처럼 정치권도 협심해서 일하는 국회가 돼야 국민이 안심한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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