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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성모병원은 산부인과 김연희 교수가 공동 작성한 ‘국내 임신부 여성에서 보고된 약물의 이상 유해반응’에 대한 논문이 최근 국제 약학저널인 ‘medicine’ 잡지 온라인에 게재됐다고 2일 밝혔다.

의정부성모병원에 따르면 김 교수는 인천성모병원 산부인과 최세경 교수 연구팀과 함께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이 수집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임신성 질환 여성에게 이상 반응을 일으키는 약물의 종류와 특성을 조사해 연구 논문을 작성했다.

연구는 임신 중 약물 복용 여성 증가, 고령 임신으로 인한 조기진통 및 임신성 당뇨, 임신중독증과 같은 임신합병증 등이 증가해 약물 이상 유해반응을 판단할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추진됐다.

김 교수는 논문에서 약물 이상 유해반응이 신체 주요장기의 기능과 대사과정이 임신 전과 확연히 다른 임산부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의약품이상사례보고시스템에 수집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파악한 결과, 나이가 많은 임산부가 약물 이상 부작용이 큰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또 원인 약물로는 조기진통 치료제인 ‘유토파(ritodrine)’가 가장 흔한 것으로 분석했다. 약물 유해반응의 분류 및 빈도별로는 진통제 계열이 많았고, 특히 마약성 진통제인 ‘오피오이드계’ 약물이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논문에 기재했다.

김교수는 "논문이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통증을 치료하는 적절한 진통제 사용의 지침이 될 것"이라며 "조기 진통 임산부에게 유토파를 처방할 경우 유해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한 모니터링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의정부=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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