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현의 기세를 누가 꺾으랴'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청소년축구대표팀이 19일 (한국시간) 새벽 중앙아시아의 '다크호스' 우즈베키스탄과 제33회 아시아청소년(20세이하)축구대회 A조 예선2차전을 갖는다.

홈팀 카타르와의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으나 폭염과 주포 최성국(고려대)의 난조로 경기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았다는 게 청소년팀의 자체 평가.

하지만 현지 기후에 완전히 적응했고, 아시안게임 등으로 피로가 축적된 최성국이 제 컨디션을 회복해 코칭스태프를 흡족하게 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킬러' 김동현(청구고)의 골감각이 절정인 것은 통산 10회 우승의 임무를 부여받은 박성화 감독의 자랑이다.

혜성처럼 등장, 지난달 아시안게임대표팀과의 자선경기에서 천금같은 결승골을 작렬한 김동현은 브라질청소년대표팀과의 친선전에서 2골을 몰아치며 '해결사'로 거
듭나더니 카타르전에서도 승리포를 가동하는 등 기세를 올리고 있다.

포스트플레이가 일품이고 헤딩력과 스피드는 물론 수비가담 능력도 탁월한 김동현은 또 다른 해결사 정조국(대신고), 최성국과의 조화속에 우크라이나의 골문을 열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박성화 감독 등 코칭스태프는 우크라이나가 제공권에 강하고 스피드도 좋지만 이들 3명의 막강 '영파워'가 제기량만을 발휘한다면 어렵지 않게 경기를 리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허리에는 김수형(부경대), 이종민(수원) 등 기존 베스트 멤버를 중용하고,카타르전에서 한템포 빠른 패스로 눈길을 끌었던 권집(쾰른) 외에 고창현(수원), 장경진(전남)도 적기에 투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수비라인에서는 주장 임유환(한양대)과 여효진(고려대)이 주축이 돼 골문 단속에 나선다.

카타르전에서 예전보다 훨씬 나아진 방어막을 형성했던 이들 수비진은 지난달 대표팀 소집 이래 갈고 닦은 수비전술의 정교함을 선보인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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