阿鼻叫喚(아비규환)/阿 언덕 아/鼻 코 비/叫 부르짖을 규/喚 부를 환

여러 사람이 참혹한 지경에 빠져 고통받고 울부짖는 상황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팔열지옥(八熱地獄) 가운데 아비지옥과 규환지옥을 합친 말이다. 아비지옥은 ‘무간(無間)지옥’이라고도 한다. 무간지옥은 오역죄를 지은 이들이 그 죄과를 받는 곳으로 형벌이 실로 극심하다고 한다. 남섬부주(南贍部洲) 아래 2만 유순(由旬)되는 곳에 있는 혹독한 지옥으로 쉴틈없이 괴로움을 받는다고 해서 무간지옥이라고 한다. 규환지옥은 살생, 도둑질, 음행, 술 먹는 죄를 범한 이들이 가는 지옥이다.

 이 지옥에 떨어진 죄인은 물이 펄펄 끓는 큰 가마솥에 들어가기도 하고 또 무거운 쇠집 속에 들어가 무서운 고통을 이기지 못해 울부짖는다. 팔열지옥 가운데 네 번째 지옥이며 그 다음에는 대규환지옥이 있다. 대규환지옥에서는 규환지옥의 열 배나 되는 고통을 당한다고 한다. <鹿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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