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서부경찰서는 3일 농업용 전선을 상습적으로 절취한 혐의(절도)로 A씨(49)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18일 오후 9시께 화성시 우정읍에 위치한 B씨(56) 논에서 물을 대기 위해 양수기와 전신주를 연결한 전선 100m를 절취하는 등 지난 4월 중순부터 6월 말까지 화성·평택 일대 농지에서 29차례에 걸쳐 시가 340여만 원 상당의 전선 2천886m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피해장소가 야간·심야 시간으로 인적이 없고 CCTV 등 추적할 단서가 없는 농지임을 감안해 추가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을 선정해 잠복·순찰활동 중 범행 중인 A씨를 현장에서 검거하고 피해품 일부와 범행도구를 압수했다.

A씨는 생활비와 유흥비 마련을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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