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본부는 오는 9일부터 사업용자동차 운전자를 대상으로 하는 운전적성정밀검사 업무를 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운전적성정밀검사는 여객·화물 운수사업법령에 근거해 버스·택시·화물 등 사업용자동차 운전 업무에 종사하는 운전자가 대상이다.

해당 업종 운전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중상이상의 사상사고를 유발한 운전자, 그리고 65세 이상의 사업용운전자는 주기적(65세 이상 3년, 70세 이상 1년)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지금까지 경기북부지역 수검 대상자는 인근 서울 및 강원지역 소재 정밀검사장에서 검사를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경기북부 지역 정밀검사장 개소로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사업용운전자가 검사 받기가 수월해졌다고 할 수 있다.

이번 북부지역 운전정밀검사장 개소는 경기도 등 관할관청의 개소 요청과, 고령 사업용운전자 관리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공단은 자격유지검사 시행 역량 확대의 일환으로 추진해왔고, 특별검사 장비 등 추가 설치를 통해 지역 사업용운전자의 수검편의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기북부 정밀검사장은 의정부시 회룡역-망월사역 중간지점인 평화로에 위치하고 있다. 올해는 신규검사와 자격유지검사가 먼저 시행되고 내년부터 특별검사와 CBT 기반의 버스·화물 자격시험이 순차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이중재 본부장은 "운전적성정밀검사는 운전면허 취득 시 받는 면허적성검사(시력·청력·색맹·운동기능)와는 다른 검사이며, 교통사고 취약성을 평가해 교정 또는 교육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운전자 요인에 의한 교통사고를 줄이는 것이 주 목적"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상현 기자 ks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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