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인구 늘리기 정책의 일환으로 공직자 인구교육 등을 통해 가족친화적 사회문화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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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군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공무원 인구교육에서는 한국공공신뢰연구원 김주한 선임연구원이 강사로 나서 ‘사회변화와 가족인구 변화&방향 전환’이란 주제로 2시간 동안 강의했다.

김 강사는 신세대 사고방식 및 인구변화의 문제점을 제시하고, 외국의 대처 사례를 들며 인구의 3가지 요소인 출산율·귀농·전출 등 인구문제 극복을 위한 지자체의 역할을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도 군은 저출산에 따른 인구절벽 문제의식 제고와 일·가정 양립을 위한 인식 개선을 위해 다양한 인구정책을 펴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고령화와 청년층 인구 유출 등 군정 전반에 걸친 종합적인 인구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인구정책 관련 분야별 팀장 20명으로 구성된 ‘인구정책 실무추진단’을 가동하고 있다. 추진단은 주요 인구정책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부서 간 협의를 통한 발전 방안 모색과 신규 인구정책 발굴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특히 군은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로 무너지고 있는 마을공동체를 되살리기 위해 ‘희복공동체팀’을 신설하고 ‘마을공동체 통합지원센터’를 출범해 적극 대처하고 있다. 공공부문부터 출산 붐을 선도할 수 있도록 출산용품 지급을 비롯해 육아휴직 권장, 눈치 보지 않는 연가 사용을 위해 공무원 연가 신청 사유란을 삭제하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저출산 보완대책을 특수시책으로 정하고 다자녀 지원을 3자녀 가구 중심에서 2자녀 가구로 확대해 다자녀가정에 대한 우대권을 강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대부분의 정책은 인구와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어 인구에 대한 공직자의 관심과 지식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인구교육과 저출산 극복 캠페인을 전개해 결혼과 출산, 가족관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 확산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평군 인구는 올해 5월 말 기준 6만4천54명(남자 3만2천772명, 여자 3만1천282명)이다. 이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3%를 차지하며 초고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나 다행히 2005년 이후 전체 인구는 연평균 1.3%, 가구 수는 2.9% 수준으로 지속 증가하고 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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