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맨:파 프롬 홈
129분 / 액션·어드벤처·코미디·SF / 12세 관람가

2019070501010002207.jpg
모든 것이 다시 시작된다.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세상에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는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런 그의 앞에 ‘닉 퓨리’가 등장해 도움을 요청하고,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까지 합류하게 되면서 전 세계를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 ‘엘리멘탈’과 맞서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은 2017년 국내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영화 ‘스파이더맨:홈커밍’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스파이더맨의 솔로 무비다. 2년 전 스파이더맨은 ‘메이 숙모’ 집에 얹혀사는 흙수저 히어로로 천진난만한 10대 소년에서 진정한 슈퍼 히어로로 거듭났다면, 2년 만에 돌아온 스파이더맨은 뉴욕의 다정한 이웃에서 세상을 구할 히어로로 한층 더 성장했다.

 이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스파이더맨 솔로 무비의 부제에서 살펴볼 수 있는데, 1편 ‘홈커밍’은 ‘귀향’이라는 사전적 의미와 미국 고등학생들의 연례 행사인 ‘홈커밍 파티’를 뜻하며 MCU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스파이더맨이 본격적으로 마블 세계관에 합류했음을 알린 바 있다.

 이번 영화의 부제인 ‘파 프롬 홈’은 홈타운 뉴욕을 떠난 스파이더맨이 유럽에 상륙한 이후의 활약을 예상케 하며 한 단계 더 성숙된 히어로 스파이더맨을 예고했다.

 특히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아이언맨의 빈자리를 대체할 히어로로 스파이더맨이 언급돼 그의 활약에 기대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이번에 등장하는 빌런들은 공기, 물, 불, 흙의 성분을 가진 ‘엘리멘탈’로 유럽을 주 무대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압도적인 크기와 파괴력을 지닌 빌런들에 맞서 펼쳐지는 스파이더맨의 액션에 대한 관심도 고조되고 있다.

 관객들의 기대를 폭발시키는 요인 중 하나는 바로 실드 요원들과 뉴페이스의 등장이다.

 먼저 MCU 스파이더맨 시리즈 최초로 실드의 국장 ‘닉 퓨리’와 ‘마리아 힐’이 출격해 눈길을 끈다. 이들은 MCU 속 국제안보를 책임지는 기관 실드(S.H.I.E.L.D)의 핵심 인물들로,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를 통해 실드가 해체된 후에도 꾸준히 마블 작품들에 모습을 드러내며 어벤져스 멤버들과 활약을 펼쳐 왔다.

 위기에 처한 스파이더맨을 돕는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가 MCU의 새로운 얼굴로 합류를 알렸다. ‘미스테리오’는 원작 코믹스에서는 스파이더맨의 오랜 숙적으로 알려진 빌런이지만 영화에서는 스파이더맨과 협력해 세상을 위협하는 빌런들에 맞서는 모습으로 등장해 호기심을 증폭시켰다.

 특히 마블의 수장 케빈 파이기가 "‘MCU 페이즈 3’의 마지막 작품은 ‘어벤져스:엔드게임’이 아닌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이라고 밝힌 만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 영화는 지난 2일 개봉했다.  조현경 기자 cho@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