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군 장병 대상 민주시민교육을 시범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병영문화를 조성해 제복을 입은 민주시민으로서의 가치를 심어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교육대상은 도내 지상작전사령부 소속 2개 군단, 11개 사단의 5년차 미만 초급간부(부사관 중 하사·중사, 장교 중 소위·중위·대위) 1천300여 명이다.

이날 제30기계화보병사단을 시작으로 모두 13회에 걸쳐 3시간 과정의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 리더십, 다양성을 인정하는 부대문화 만들기, 문제해결 역량 강화를 통한 자존감 향상 등 리더십, 인성, 팀워크를 주제로 이뤄지며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토크콘서트, 음악과 미술을 활용한 공연 등 소통·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앞서 육군은 2017년부터 ‘장병 인성 바로 세우기’ 캠페인을 추진 중이며, 도는 이와 연계해 올 1월부터 지상작전사령부와 협의를 벌여 이번 시범사업에 합의했다.

도와 군은 시범사업 종료 후 평가를 통해 내년 확대 시행 여부를 결정하는 한편 군인 가족 대상 온·오프라인 시민교육 프로그램 운영도 검토할 계획이다.

조학수 도 평생교육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도내 군 장병들이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민주시민으로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군 장병 대상 민주시민교육 외에도 민주시민교육 도민 공모, 경기도형 시민공동체교육과 민주주의 체험(역사 속 민주로의 초대), 청소년 노동인권 보호를 위한 전문강사 파견 및 청소년 노동인권 매뉴얼, 청소년 노동인권 박람회 등 다양한 민주시민교육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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